2006년 05월 18일
05-06 챔피언스리그 바르샤 우승.
사실 경기는 거의 못 본 거나 다름없어요. 제가 자다가 눈떴을 때 경기 시간이 90분이었거든요(....) 그러니 상황파악이 안 된 상태로 마지막 휘슬과 시상식, 우승 세레머니만 본 셈이네요. 바르샤가 이기고 있는 건 맞는데, 어째서 아스날의 키퍼가 레만이 아닌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이, 골 장면들이 나오고 일치감치 경기 초반에 있었던 레만의 퇴장 소식이 쓸쓸히 들려오더군요. 아아~
제가 바르샤 팬이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사실 이번 챔스에서 만큼은 아스날에게 애정이 많이 갔었던 게 사실이고, 앙리에게 기대하는 심리도 컸습니다만,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결승전 경기를 몰입해서 쭈욱 봤으면 바르샤의 역전 드라마에 더 감흥이 있었을텐데, 눈떴을 땐 이미 2:1이었고 레만의 퇴장 소식에 아스날에 감정이입이 더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10명으로 뛰면서 선제골을 넣은 아스날이나, 후반 30분 넘어가며 라르손 투입의 효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바르샤 모두 대단하네요. 라르손의 그 승부사적인 패스에, 에투의 침착한 골결정력과 벨레티의 예측못한 결정타. 역시 올시즌 바르샤의 저력이란.
우승이 확정된 뒤, 아들을 무등태우고 선수들와 인사시키는 지울리의 모습, 앙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에투, 그리고 우승에 환호하는 호나우딩요, 시상식에서는 열정적으로 우승컵을 치켜든 푸욜까지. 그제서야 저도 비로소 바르샤의 우승이 실감이 가고 또 뒤늦게 그 감흥이 몰려오더군요.
뭐, 챔피언스 리그는 이래서 재미있다니까요.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앙리는 과연 아스날에 남아서 다음 시즌을 노려볼 것인지, 대대적인 이적 돌풍이 예고되는 이적시장의 양상은 어떻게 될지, 이래저래 관심이 가는 대목들이 남아있습니다만,
어쨌든 2006 월드컵, 그리고 다음 시즌. 축구는 계속 됩니다.
축구가 계속 안 되면, 그 때쯤엔 말따나마 로또나 사봐야지요.
제가 바르샤 팬이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사실 이번 챔스에서 만큼은 아스날에게 애정이 많이 갔었던 게 사실이고, 앙리에게 기대하는 심리도 컸습니다만,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결승전 경기를 몰입해서 쭈욱 봤으면 바르샤의 역전 드라마에 더 감흥이 있었을텐데, 눈떴을 땐 이미 2:1이었고 레만의 퇴장 소식에 아스날에 감정이입이 더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10명으로 뛰면서 선제골을 넣은 아스날이나, 후반 30분 넘어가며 라르손 투입의 효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바르샤 모두 대단하네요. 라르손의 그 승부사적인 패스에, 에투의 침착한 골결정력과 벨레티의 예측못한 결정타. 역시 올시즌 바르샤의 저력이란.
우승이 확정된 뒤, 아들을 무등태우고 선수들와 인사시키는 지울리의 모습, 앙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에투, 그리고 우승에 환호하는 호나우딩요, 시상식에서는 열정적으로 우승컵을 치켜든 푸욜까지. 그제서야 저도 비로소 바르샤의 우승이 실감이 가고 또 뒤늦게 그 감흥이 몰려오더군요.
뭐, 챔피언스 리그는 이래서 재미있다니까요.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앙리는 과연 아스날에 남아서 다음 시즌을 노려볼 것인지, 대대적인 이적 돌풍이 예고되는 이적시장의 양상은 어떻게 될지, 이래저래 관심이 가는 대목들이 남아있습니다만,
어쨌든 2006 월드컵, 그리고 다음 시즌. 축구는 계속 됩니다.
축구가 계속 안 되면, 그 때쯤엔 말따나마 로또나 사봐야지요.
# by | 2006/05/18 11:27 | 蹴 | 트랙백(1)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결과
아스날 (잉글랜드) 대 FC바르셀로나 (스페인) 의 대결. 앙리 대 호나우딩요의 대결. 벵거 대 레이카르트의 대결. 더 싫은 팀 대 덜 싫은 팀의 대결. 그 결과는.... 전반에 킬패스에 이은 에투가 골키퍼를 제치고 슛을 날리려는 순간 레만 골키퍼가 발을 잡아채고 흘러나온 공을 지울리가 밀어넣었을 때 어드밴티지 득점이 아닌, 골키퍼 퇴장이 되는 순간... 아스날이 1점 벌었기 때문에 경기는 바르샤 쪽에 불리하게......more
하지만 전 앙리가 그래도 이겼으면 했는데.. OTL
후반에 두 골 내리 먹을 땐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아니 온 몸에서 피가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나 아무튼 -_-
잘 땐 아스날이 다시 역전하는 꿈까지 나오더군요... 후...
어머니! 역전골의 환호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지울리네 아들내미는 어린나이에 잊지 못할경험을 합니다 그려...
라르손의 활약이 정말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심판판정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나오고 있지만, 멋진 경기였습니다. 챔피언이 될 자격이
넘쳐나는 매력 철철의 팀입니다.
chelsea님 // 저와 거꾸로 보셨군요. 후후.
OrKhi님 // 저도 시상식만 본 셈이라, 재방송을 보긴 했는데도 여간 허전합니다요. orz
뿌리님 // 오늘은 앙리의 잔류 의사로 또 시끌벅적하네요. 아스날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지요.
히게오야지님 // 아스날 선수들 인터뷰가 인상적인게 많네요. 아마도 이번 시즌 시작즈음의 아스날과 마지막의 아스날은 참 다른 느낌을 줍니다. 다음 시즌엔 또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MayStorm님 // 근데 지울리와 피레, 프랑스 대표팀 승선을 못했단 말이죠. 허헝. 지울리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달랠 결과였겠고, 피레로서는 허탈한 결과인데.... 피레를 다음 시즌 거너스로서 볼 수 있을지 영 모르겠네요.
Mr.Sunday님 // 오심의 여지 없는 경기 없고 심판 판정을 수긍하지 않으면 축구도 있을 수 없으니까 말이죠. 중요한 건 두 팀이 모두 잘 싸웠고, 오늘의 결과를 넘어서 다음 시즌이 계속된다는 점이라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요. 아휴, 이래서 축구를 못 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