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09일
어쨌든 휴가는 필요하다.
훈련소에서 한창 훈련병으로 땡볕의 연병장에서 뒹굴고 있을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을 옆 동기에게 말했었다.
"나도, 너도 여기 이렇게 뒹굴고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아무 사정도 없이 군대에 오게 된 건 아닐거야."
"뭔소리냐. 때가 되서 다 온거지."
그 동기는 콧방귀를 뀌었지만, 나로서는 어쩐지 그 녀석이 그 전에 어떻게 살다가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이곳에 와서 연병장을 기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불가해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건 땡볕을 너무 받아 머리에 현기증이 생긴 것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말 많은 동기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쏟아부었지만, 그것은 대개가 한창 허세라는 팥앙고가 들어가 부풀려진 인생이란 붕어빵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그것들은 맛만 있으면 그만이다.
아직도 인생이란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그래도 그 하늘 맑은 날 이유없이 땡볕 아래서 구르는 만큼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김연수 씨의 "내겐 휴가가 필요해"를 읽었습니다.
쉽게 답이 나오는 인생만큼 불가해한 것도 없으리라 생각하며,
어쨌든, 제겐 휴가가 필요합니다.
"나도, 너도 여기 이렇게 뒹굴고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아무 사정도 없이 군대에 오게 된 건 아닐거야."
"뭔소리냐. 때가 되서 다 온거지."
그 동기는 콧방귀를 뀌었지만, 나로서는 어쩐지 그 녀석이 그 전에 어떻게 살다가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이곳에 와서 연병장을 기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불가해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건 땡볕을 너무 받아 머리에 현기증이 생긴 것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말 많은 동기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쏟아부었지만, 그것은 대개가 한창 허세라는 팥앙고가 들어가 부풀려진 인생이란 붕어빵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그것들은 맛만 있으면 그만이다.
아직도 인생이란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그래도 그 하늘 맑은 날 이유없이 땡볕 아래서 구르는 만큼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김연수 씨의 "내겐 휴가가 필요해"를 읽었습니다.
쉽게 답이 나오는 인생만큼 불가해한 것도 없으리라 생각하며,
어쨌든, 제겐 휴가가 필요합니다.
# by | 2007/03/09 20:12 | 雜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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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막 전역해서 학교 복학했는데
자대 어디야??
연락하셔~~ㅋㅋ